건강을 해치는 야식 증후군
힘겨운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고 나면 쌓였던 긴장이 확 풀리면서
허기가 다급하게 찾아들곤 합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는 하지만, 문화 수준과 입맛이 동반 상승한 화려한 이 시대에
밥과 김치만으로 허기를 달랠 수는 없겠죠?
사람들은 피곤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종종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야식을 찾게 되는데요.
하루 일과는 일정하게 짜여 있고 스트레스 역시 일정한 총량이
변함없이 유지되는 신비한 환경을 매일 같이 경험하기 때문에,
주로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곤 하시죠?
그런데 그 습관, 주의해야 합니다.
오래 지속되면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이름하여 '야식 증후군'이라는 질환입니다. 처음 들어 보셨나요?
해가 진 후에 먹는 양이 하루 먹는 양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면
야식 증후군이라 부르며 하나의 질환으로 인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야식을 밝히는 게 질환이 되는 이유는 야식 자체에 있다기보다는,
아침에 식욕을 느끼지 못하고 뱀파이어처럼 밤만 되면 식욕이 커져서
밤에 자다가도 벌떡 벌떡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양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야식 증후군은 식사를 제때 챙겨 먹지 못하는 불규칙성이 가장 큰 원인이며,
밀린 업무나 무작위적인 일정으로 인해 식사 시간이
뒤죽박죽되는 경우에 불청객처럼 찾아듭니다.
야식을 자주 먹다 보면 이런저런 활동을 하다가 취침 시간이 늦어지는데,
보통 출근 때문에 이른 아침에 일어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속이 불편해서 아침을 거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일이 자주 생기다 보면 야식 증후군으로 이어지게 되죠.
이때 불면증까지 추가로 얻을 수 있으며,
소화가 다 되지 않은 상태로 취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또 사용하지 못한 칼로리는 모두 지방으로 변해 비만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한답니다.
야식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실 당연한 얘기지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식 증후군이라는 것 자체가 식사를 불규칙적으로 해서 발생하는 질환이니깐요.
그런데 대부분의 질병이 '당연한 것들'을
잘 지키지 않아서 발생한다는 거 알고 계시죠?
무엇보다 아침 식사를 잘 챙겨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될 수 있으면 식사는 정해진 식사에 따라 하루 세끼 '적당량'을
꼬박꼬박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야식은 보통 즉석요리나 인스턴트 음식, 탄산음료, 과자 등의 섭취를 하시는데요.
위장에 포만감을 느끼게 해 주는 고구마, 바나나 같은 섬유질 식품을
취침 약 4시간 전에 섭취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되니 한번 따라 해보시며
건강을 해치는 야식 증후군에서 탈출하여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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